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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가자시티 중심 하마스 전초기지 한 곳 공습 후 장악"

이종훈 기자

입력 : 2023.11.07 19:41|수정 : 2023.11.07 19:41


하마스 소탕을 위한 가자지구 지상전의 수위를 높여가는 이스라엘군이 최대 도시 가자시티에 있는 하마스의 전초기지 한 곳을 장악했다고 7일(현지 시간)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대전차미사일 등 발사대와 정보 자료가 있는 가자지구 중심부에 있는 하마스 전초기지의 통제권을 확보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 과정에서 지상군의 유도에 따라 전투기가 약 10명의 하마스 대원이 있는 기지를 타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전초기지로 진입한 지상군이 인근에 있던 하마스의 대전차미사일 부대를 확인하고, 추가 공습을 요청했다고 부연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 밖에도 수십 곳의 하마스 박격포 발사대를 공격했고, 해군도 정밀 무기로 하마스 목표물 여러 곳을 겨냥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가자시티 셰자이야에 있는 알쿠드스 병원 인근 건물에서는 바리케이드를 친 채 이스라엘 지상군을 노리는 하마스 대원들이 확인돼 공습으로 격퇴했다고 이스라엘군은 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2차 폭발이 있었는데, 이는 그곳에 무기 저장고가 있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이스라엘군은 주장했습니다.

그 밖에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영토 안에 있는 헤즈볼라 조직이 자국을 겨냥해 대전차미사일을 발사하려 해 대포로 공격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월요일(6일) 밤 이스라엘군이 남부 칸 유니스와 라파를 포함해 가자지구에 250여 차례 공격을 가했다. 한 차례 공격에서는 16명이 죽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크네세트(의회) 외교안보위원회 특별 청문회에 출석해 가자 전쟁 후의 목표는 이스라엘 시민을 위협하는 안보 위협을 제거하고, 하마스의 군사 및 정부 기능을 종식하는 동시에 이스라엘군이 작전의 제한을 받지 않도록 행동의 자유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내 통제하의 안보 시스템은 전쟁 승리와 인질 구출 등 두 가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갈란트 장관은 이어 "야히야 신와르( 하마스의 가자지구 지도자)는 하마스와 가자의 운명을 봉인하는 실수를 저질렀다"며 "나스랄라(헤즈볼라 지도자)가 실수한다면 그 역시 레바논의 운명을 봉인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이스라엘군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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