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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프로야구 샌디에이고의 김하성 선수가,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수에게 주는 골드글러브를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수상했습니다. 아시아 출신 내야수로도 최초의 기록입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시상식 중계 캐스터 : 에드먼도 대단하고, 베츠도 훌륭합니다. 그런데 김하성은 다른 세상 사람입니다. 그렇죠?]
포지션별 최고 수비수에게 주는 '골드글러브' 시상식에서, 김하성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한 선수'를 뜻하는 '유틸리티' 부문의 내셔널리그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호흡을 맞춘 세인트루이스의 토미 에드먼,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무키 베츠를 제치고 올해의 '최고 수비수'로 인정받은 겁니다.
지난해 유격수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가 아쉽게 수상에 실패했던 김하성은, 한국 선수로는 사상 최초이자 아시아 선수로는 일본 출신 외야수 이치로에 이어 역대 두 번째 '황금 장갑'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김하성/샌디에이고 : 기대했던 골드글러브를 수상하게 돼 진심으로 기쁩니다. 2023년 한 해 동안 큰 관심 주시고, 응원해주신 팬 분들과 야구 관계자분께 감사드립니다.]
김하성은 2년 연속으로, 1루를 제외한 내야 모든 포지션에서 뛰어난 수비를 자랑했습니다.
특히 아시아 선수는 강한 타구가 쏟아지는 메이저리그의 내야에서 버티기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아시아 출신 내야수로는 사상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받는 새 역사를 썼습니다.
무엇보다 메이저리그에 한국야구를 알리게 된 점과 메이저리그를 꿈꾸는 한국 후배들에게 좋은 동기부여가 된 거 같아 가장 기쁩니다.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는 수상과 동시에 SNS를 통해 한글로 황금빛 가득한 축하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