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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국민의힘 혁신위, 대통령 국정기조 전환 요구해야"

김민표 D콘텐츠 제작위원

입력 : 2023.11.04 14:36|수정 : 2023.11.04 14:36


▲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에 대해 "혁신의 본질을 건드리지 못하고 곁다리만 계속 두드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대통령과 당 대표 일에 관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하는 등 민심의 요구를 모르는 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권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이 혁신위를 출범시킨 배경은 윤 대통령의 독선적인 국정 운영을 국민이 냉엄하게 심판했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혁신위는 대통령에게 국정 기조의 전환을 요구하고, 혁신의 본질적 목표를 수직적 당정 관계의 해소에 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2호 혁신안도 황당하기는 마찬가지"라면서 "'지도부와 중진·친윤(친윤석열)계 의원의 불출마나 수도권 출마' 요구는 혁신위 의결사항이 아닌 인 위원장 개인의 권고 사항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권 수석대변인은 "인요한 혁신위는 왜 혁신위가 출범했는지 되짚어보라"며 "대통령에게 제대로 말 한마디도 못 할 혁신위라면 존재 이유가 없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권 수석대변인은 내년도 예산안에서 대폭 깎은 R&D(연구·개발) 예산을 증액하려는 정부·여당의 움직임을 두고 "R&D 예산 삭감이 마구잡이식 '졸속'으로 추진된 것임을 스스로 입증한 것"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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