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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현장 찾은 이상민 "안전 만전 기울여달라"

한성희 기자

입력 : 2023.10.28 16:28|수정 : 2023.10.28 17:16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현장에 마련된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0·29 참사 1주기를 하루 앞둔 오늘(28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를 찾아 안전 조치 현황을 점검했습니다.

이 장관이 이태원 참사 현장을 찾은 것은 탄핵 기각 뒤로 업무에 복귀한 7월 이후 처음입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이태원역 개찰구 앞에서 역사 관계자와 전날 상황을 공유한 뒤 1번 출구로 나와 약 40m를 걸어 '10·29 기억과 안전의 길'로 조성된 이태원 참사 현장을 찾았습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현장에 마련된 '10·29 기억과 안전의 길' 추모 공간을 방문해 헌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현장에 마련된 '10·29 기억과 안전의 길' 추모 공간을 방문해 묵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헌화한 뒤 10초간 묵념한 이 장관은 시민이 포스트잇에 쓴 애도 글을 읽었습니다.

추모길 초입에서 멈춰 서 이 '우리에겐 아직 기억해야 할 이름들이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담긴 빗물 묻은 바닥 명판을 손바닥과 손수건으로 닦기도 했습니다.

이 장관은 "지금 계신 책임자들이 안전 시스템을 강구해서 최소한 이 지역에서만큼은 사고가 안 나게끔 만전을 기울여주길 바란다"며 "이번에 준비한 대책이 나중에 '레거시(유산)'가 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을 방문해 송은영 이태원역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행정안전부는 이 장관이 이태원 음식문화거리에 설치된 안전 펜스 가동 유무와 현장 근무자 간 소통, 혼잡도 완화 방안 등을 두고 김 용산부구청장과 임현규 용산경찰서장, 최성범 용산소방서장과 의견을 주고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 장관은 이태원에 이어 홍대거리를 찾아 "이태원보다 홍대를 많은 사람이 찾을 것으로 보여 풍선효과가 우려된다"며 "주최자 없는 행사에서 언제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지 모르니 미리 모니터링 하면서 대비해달라"고 했습니다.

이 장관은 "앞으로 참사가 반복되지 않고, 희생자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안전 문화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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