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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독감환자 1주새 58% 급증…유행 기준의 8배 수준

최희진 기자

입력 : 2023.10.28 10:41|수정 : 2023.10.28 10:41


날이 추워지면서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독감(인플루엔자)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초등학생 환자가 1주 새 58%나 늘어 유행기준의 8배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28일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올해 42주(10월 15~21일) 외래환자 1천 명당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 수(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는 18.8명으로 21.3% 증가했습니다.

의사환자 분율은 39주(10월 25~31일) 20.8명을 기록한 뒤 40주 14.6명, 41주 15.5명으로 주춤했지만 42주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42주 의사환자 분율을 연령대별로 보면 7~12세가 50.4명으로 직전주 31.9명보다 58.0%나 늘었습니다.

2023~2024년 절기 유행기준인 6.5명의 7.8배 수준이었습니다.

13~18세 의사환자 분율 역시 41주 30.6명에서 42주 39.9명으로 30.4%나 늘었습니다.

초·중·고등학교를 중심으로 독감 유행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질병청은 전국 196개 의원에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정보를 수집하며 표본 감시를 해 의사환자 분율을 발표합니다.

38도 이상 갑작스러운 발열과 더불어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경우 의사환자로 분류됩니다.

한편, 독감과 함께 콧물, 두통, 가래, 인후통 등 감기 증상을 보이는 급성호흡기감염증 유행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데노바이러스, 리노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등 바이러스성 급성호흡기감염증으로 입원한 환자 수는 41주 872명에서 42주 1천73명으로 23.1%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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