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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무 복귀' 이재명 "윤 대통령, 국정 쇄신하고 내각 총사퇴시켜야"

백운 기자

입력 : 2023.10.23 09:51|수정 : 2023.10.23 09:5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23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당무에 전격 복귀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국정 쇄신 등을 요구하며 국회에서 단식 농성을 하다 지난달 18일 건강이 악화해 병원에 실려 간 지 35일 만입니다.

이 대표는 "정치권의 가장 큰 과제는 국민의 삶을 지키고 개선하는 것"이라며 "정부·여당의 무능과 무책임함으로 인해 국민의 삶과 안보가 위협받고 있다"고 현 정부에 날을 세웠습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해선 "계속 말씀드렸던 것처럼 국정 기조를 전면 쇄신해야 한다"며 "무능과 폭력적 행태의 표상이 돼 버린 내각을 총사퇴시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당 내부를 향해선 "민주당의 어깨가 무겁다"며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정부의 폭압으로 인해 대한민국 시스템이 붕괴하고 과거로 퇴행하는 일들을 막기 위해선 반드시 총선에서 정부의 잘못된 점을 엄히 꾸짖는 심판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러려면 민주당이 작은 차이를 넘어서 단결하고 단합해야 한다"며 "단결과 단합 위에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충분한 혁신을 통해 국민의 기대에 맞춰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체포동의안 처리 과정의 일로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그런 문제로 우리 역량을 소진하고 시간을 보낼 만큼 현실이 녹록지 않다"고도했습니다.

이 대표는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과 관련해선 "윤 대통령께서 국민 의료권 보장을 위한 개혁을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해 주시기를 바라고, 또 그렇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의대 정원 확대 몇 명으로 할지를 신속하게 계획을 발표해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역의료 확충 그다음에 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의대 정원 확대가 필수"라며 "전북에 이미 합의된 공공의대 설립 그리고 지금 의대가 없다는 전남 같은 취약지역들 의대 신설 문제도 신속하게 협의하고 결론을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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