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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 '가자지구 구호품 반입'에 "국경 계속 개방돼야"

안상우 기자

입력 : 2023.10.22 00:19|수정 : 2023.10.22 00:19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어제(21일) 이집트 라파 국경 검문소를 통해 가자 지구에 구호 물품이 처음 반입된 것과 관련, "구호품의 지속적인 이동을 위해 라파 국경을 계속 개방할 것을 모든 당사자에게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구호품 이동을 환영한 뒤 "이번 구호품 공급 경로 개방은 미국의 외교적 개입과 조 바이든 대통령과 이스라엘 총리 및 이집트 대통령과의 합의 결과"라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팔레스타인 민간인은 끔찍한 하마스 테러에 대한 책임이 없으며 그들의 행동으로 고통받아선 안 된다"면서 "민간인 생명은 보호돼야 하며 긴급 지원도 전달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하마스가 이번 구호 지원을 훔치거나 전용한다면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주민의 복지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 될 것"이라면서 "그 경우 국제사회의 인도 지원 제공도 방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전쟁법을 준수하고 사람들이 가자지구 어디에 있든 식량, 물, 의료서비스 및 피난처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역내 파트너들과 계속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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