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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부수고 주거침입한 불법체류 외국인 구속 송치

편광현 기자

입력 : 2023.10.20 10:27|수정 : 2023.10.20 10:27


서울 동대문구의 한 연립주택에서 난동을 부리고,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물건을 던진 20대 남성이 오늘(20일) 구속 송치됐습니다.

필리핀 국적인 피의자 A 씨는 지난 15일 새벽 4시 30분쯤 주택가에 주차된 차량을 주먹으로 치고, 어린이용 자전거를 집어던져, 특수재물손괴·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받습니다.

또 경찰은 A 씨가 지난 2019년 7월 비자가 만료된 불법체류자였던 것을 파악해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를, 어린이용 자전거로 출입문을 파손하고 주택 안에 들어간 점 등을 토대로 특수주거침입 혐의를 추가했습니다.

A 씨는 당시 행인들에게 의자를 들고 달려들어 위협하기도 했으나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치 않아 폭행 혐의는 더해지지 않았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차량을 부순 건 기억나지 않는다"면서도 "불법체류자 신분이라 경찰관을 보고 놀라 붙잡힐까 봐 자전거 등을 집어던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범행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저항하며 주택 옥상까지 도망갔으나 테이저건으로 제압돼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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