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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사라진 도박 증거물 2,600만 원…누가 훔쳤나 보니

신송희

입력 : 2023.10.20 10:48|수정 : 2023.10.20 10:48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현직 경찰관이 도박장에서 압수한 증거품인 현금 수천만 원을 몰래 훔쳤다가 붙잡혔습니다.  
 
전남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도박 사건 증거물인 현금 수천만 원을 빼돌린 혐의(절도)로 완도경찰서 소속 A 경위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습니다.
 
A 경위는 지난달 완도경찰서 수사과 증거물 보관실에서 몰래 들어가 현금 2,600만 원을 6차례 걸쳐 훔친 혐의를 받습니다. 

훔친 돈은 자신이 수사하던 도박장에서 압수한 현금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박 현장 단속 과정에서 확보된 현금은 압수 목록 등재 후 경찰서 증거물 보관소 금고에 보관하도록 돼 있습니다. 

완도경찰서는 도박 사건의 수사 상황을 점검하던 중 A 경위가 단속했던 도박 사건이 장기간 송치되지 않았던 점을 수상히 여겼고, 이를 추궁하는 과정에서 A 경위의 비위를 적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경위에 대해 절도 혐의를 적용할 것인지, 업무상 횡령 혐의를 적용할 것인지 검토하고 있으며, 범행 동기 등 정확한 경위를 파악해 A 경위에 대한 신병 처리 방향을 정할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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