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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구조 합의했지만 구호품 전달엔 시간 걸릴 듯

김경희 기자

입력 : 2023.10.19 11:24|수정 : 2023.10.19 11:24


▲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만난 바이든 미국 대통령

미국과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에 합의하고 이집트도 동의 의사를 밝혔지만 이집트를 통한 구호품 전달이 곧바로 이뤄지긴 힘들 전망입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 방문을 마치고 돌아가는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집트 정부가 이집트 국경의 라파 검문소를 통해 구호물품을 가자지구로 들여보내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일단 트럭 20대를 통과시키기로 합의했다는 설명입니다.

이집트는 트럭이 운행할 수 있도록 긴급 도로 보수에 나설 예정인데, 현지 시간 금요일까지 작업이 진행될 걸로 보인다고 바이든 대통령은 덧붙였습니다.

또 이집트의 이번 조치는 오로지 구호품을 실은 트럭의 통과만 해당하며 피란민의 탈출을 위한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마스가 구호품을 탈취할 경우 인도적 지원은 종료될 거라고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앞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바이든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가자지구에 대한 지원이 승인됐으며 하마스에게 전달되지 않는 한 이집트를 통한 식량과 물, 의약품의 전달을 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라파 국경 검문소 부근엔 세계 각국과 인도주의 단체들이 보낸 구호물자를 실은 트럭 1백여 대가 국경이 개방되길 기다리며 줄지어 서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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