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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컵대회 kt, 연장 끝에 DB 꺾고 4강행

김형열 기자

입력 : 2023.10.12 17:05|수정 : 2023.10.12 17:05


▲ 승부처에서 3점을 적중한 일데폰소

프로농구 수원 kt가 27점을 올린 '신입생' 패리스 배스를 앞세워 연장 혈투 끝에 원주 DB를 누르고 KBL 컵대회 4강에 안착했습니다.

kt는 오늘(12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3 MG새마을금고 KBL컵 조별리그 A조 마지막 경기에서 DB를 108대 106으로 꺾었습니다.

이번 대회에선 2∼3개 팀이 한 조로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 4개 팀이 진출하는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립니다.

A조에서는 2승을 따낸 '디펜딩 챔피언' kt가 조 1위로 4강행을 확정했습니다.

kt는 지난 8일 상무를 102대 84로 대파한 바 있습니다.

3쿼터 한때 16점 차까지 앞섰던 kt는, 이후 DB의 디드릭 로슨과 이선 알바노에게 계속해서 득점을 허용하며 3쿼터 막판 역전까지 당했습니다.

4쿼터 종료 2분 전에 94대 90으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어진 kt는 새로 합류한 외국인 선수 배스의 활약으로 기사회생했습니다.

최성모의 자유투 득점으로 2점을 만회한 kt는 4쿼터 종료 1분 23초 전 배스가 서민수의 패스를 가로챈 후 시원한 덩크슛을 작렬해 동점을 이뤘습니다.

공격하는 이선 알바노
DB는 알바노가 돌파 과정에서 얻은 자유투 2개를 성공해 다시 앞서 갔지만, KT는 쿼터 종료 10초 전 배스가 다시 속공 득점을 올려 어렵게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습니다.

연장전에서 해결사로 나선 선수는 아시아쿼터 제도로 지난 시즌부터 KBL에서 뛴 KT의 필리핀 선수 숀 데이브 일데폰소였습니다.

일데폰소는 104대 103으로 뒤진 경기 종료 30초 전 3점슛을 적중하며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이후 배스가 자유투 두 개를 더 성공한 kt는 2점 차 힘겨운 승리를 거뒀습니다.

배스가 27점 4스틸을 기록하며 승리의 1등 공신이 됐고, 센터 이두원은 15점 9리바운드, 일데폰소도 14점으로 제 몫을 했습니다.

2023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t에 합류한 문정현은 데뷔 경기에서 28분가량 뛰며 7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습니다.

3점슛은 5개를 던져 모두 놓쳤습니다.

DB에서는 알바노가 20점 11어시스트로 분전했고 로슨도 양 팀 최다인 37점을 폭발했으나, 막판 kt의 공세에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습니다.

(사진=KBL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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