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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정전으로 암흑 도시된 가자지구…밤낮없이 하루 200곳 이상 폭격에 '붕괴 직전' 폐허 됐다

진상명 PD , 최희진 기자

입력 : 2023.10.12 14:05|수정 : 2023.10.1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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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촉발된 전쟁이 닷새째를 맞은 11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이어지는 공습과 전면 봉쇄로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지상군 투입을 준비하는 가운데 레바논 남부 공습에 나서면서 확전 우려도 가시화하는 양상입니다.

이스라엘은 예고 없는 공습에 인질을 1명씩 살해하겠다는 하마스의 위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전날 밤에도 200곳 이상을 타격하는 등 공습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사용하는 가자지구의 대학을 공격했다고 밝히는 등 모스크와 주택, 병원, 학교 등 무차별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지난 7일 밤부터 이어진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가자지구에서 주택 2만2천600채와 병원 10곳, 학교 48개가 파괴됐다고 팔레스타인 외무부는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가자지구에서는 건물 잔해 속에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생존자를 찾으려는 필사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전면 봉쇄에 따른 연료 부족으로 이날 오후 가자지구의 유일한 발전소 가동이 중단되며 주 전력이 끊겼습니다.

병원들은 비상 발전기를 사용해야 하지만 이마저도 2∼4일만 버틸 수 있다고 알자지라는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자지구는 수 세기를 거슬러 중세시대로 돌아갔다"며 "붕괴 직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는 25만 명이 넘는 피란민을 위한 음식과 식수가 12일 분량밖에 남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하마스는 가자지구로 끌고 간 인질들 가운데 여성 1명과 어린이 2명을 석방했다며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방송들은 이번 사태와 관계없는 영상이라며 반박했습니다.

(구성 : 진상명 / 편집 : 정다운 / 제작 : 디지털뉴스제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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