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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반군 · 이라크 시아파 단체, 미에 "개입 말라" 경고

홍영재 기자

입력 : 2023.10.11 03:45|수정 : 2023.10.11 04:02


미국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에 신속 군수 물자를 지원하기로 하면서 인근 이슬람 세력들이 하마스에 동조할 기세입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예멘 후티 반군 지도자인 압델 말렉 알 후티는 "가자 지구 문제에는 레드라인이 있다"며 "미국이 가자 지구 분쟁에 개입하면 미사일과 드론 등을 발사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후티는 시아파 종주국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무슬림 파벌과 레바논의 무장 세력 헤즈볼라 등 "저항의 축"의 다른 구성원들과 협력해 개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도 경고했습니다.

이라크 시아파 정치 단체를 이끄는 알 아미리 역시 전날 "그들(미국)이 개입한다면 우리도 개입할 것"이라며 "미국이 이 분쟁에 공개적으로 개입하면, 우리도 주저하지 않고 표적을 공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의 반응은 미국이 이스라엘에 군수 물자를 신속 지원하기로 한 데 따른 것입니다.

미국은 이스라엘 지원을 위해 제럴드 포드 항모전단을 동지중해로 이동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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