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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 팔 전쟁 사망자 1천700명 육박

홍영재 기자

입력 : 2023.10.10 22:55|수정 : 2023.10.10 22:55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으로 시작된 전쟁 사망자가 1천700명 달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양측의 사상자 집계와 별개로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무장대원 시신 1천500구를 발견한 데 이어, 가자지구 공습도 지속하고 있어 희생자 수는 더 늘 전망입니다.

현지 일간지 하레츠는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보건당국 관리를 인용해 하마스의 공격으로 지금까지 900명 이상 숨지고 2천800명 넘게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남부 베에리 키부츠에서 시신 108구가 추가로 발견되는 등 지난 7일 새벽 하마스 무장대원이 침투한 남부 지역 상황이 정리되면서 사망자 수가 늘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브리핑에서 가자지구 접경 지역을 완전히 장악하고 남부 지역의 통제권을 대체로 회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리처드 헥트 중령은 "이 과정에서 하마스 무장대원 시신 약 1천500구를 발견했다"며 "어젯밤 이후 추가로 침투한 무장대원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이 이어지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도 사망자가 700명을 넘어섰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지금까지 집계된 사망자가 770명으로 여기에는 아동, 청소년, 여성도 다수 포함됐으며 부상자도 4천 명이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 요르단강 서안에서도 지난 7일 분쟁 발발 이후 폭력사태로 팔레스타인 주민 18명이 숨지고 100명이 다쳤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분쟁 발발 나흘 만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의 사망자를 합하면 1천700명에 육박하고, 양측 부상자 합계도 7천 명 가까이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알자지라 방송은 가자지구 사망자 중에는 팔레스타인 기자 3명과 어린이 140명이 포함됐으며 가자지구 부상자 가운데 200명 이상이 어린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하마스는 이스라엘군 장병 50명을 포함해 최소 150명의 인질을 가자지구에 억류하고 있는 것으로 이스라엘군 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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