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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X김서형, 부일영화상 남녀주연상…작품상은 '콘크리트 유토피아'

입력 : 2023.10.06 09:13|수정 : 2023.10.06 09:13


콘크리트
배우 이병헌과 김서형이 부산국제영화제 중 열린 부일영화상 남녀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5일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호텔에서 열린 2022 부일영화상 시상식에서 이병헌은 '콘크리트 유토피아'로, 김서형은 '비닐하우스'로 남녀주연상을 받았다.

무대에 올라 상을 건네 받은 이병헌은 "좋은 이야기를 만들어준 엄태화 감독님, 저와 함께 열연해 주신 배우들, 스태프들에게 고맙다"고 운을 뗐다.

이병헌
이어 "코로나19 시대를 지나면서 OTT로 영화를 보게 된 상태인데 모든 영화인이 영화를 개봉하면서 많이 걱정하실 거다. 얼마나 많은 관객들이 극장을 찾아줄지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많은 분들이 극장에 와주셨다"면서 "저는 개인적으로 영화를 좋아하는 만큼 극장이라는 공간을 좋아하는데 영화인들 모두가 예전처럼 관객들이 극장을 많이 찾게 되는 그런 상황이 돌아올 수 있도록 힘을 합쳤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로써 이병헌은 총 세 차례 부일영화상 남우주연상을 받으며 김진규와 함께 최다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여우주연상을 받은 김서형은 "'비닐하우스'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3관왕을 한 작품이고, 그걸로 됐다고 생각했다. 올여름 좋은 한국 영화들과 경쟁했을 때 만 명의 관객만 들어도 좋다고 생각했던 작품이었다"며 "감독님이 저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지 않은 것에 대해 감사하고, 현장의 모든 배우, 감독, 스태프들이 자기 몫을 해줬다. 늘 그랬듯이 저는 담담하게 찾아뵙겠다. 다들 현장에서 뵙겠다"고 겸손한 수상 소감을 전했다.

김서형
작품상은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차지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 지난 8월 개봉해 전국 384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남우조연상과 여우조연상은 '밀수'에서 활약한 김종수와 고민시가 동반 수상했다. 신인 남자 연기상과 여자 연기상은 '귀공자' 김선호와 '다음 소희' 김시은이 수상했다. 신인 감독상은 '비밀의 언덕' 이지은 감독에게 돌아갔다.

'더 문'의 도경수와 '콘크리트 유토피아' 박보영은 올해의 스타상을 받았으며, '다음 소희'에서 활약한 배두나는 유현목영화예술상을 받았다.

-이하 '2023 부일영화상' 수상자(작)-

△ 최우수 작품상='콘크리트 유토피아'
△ 최우수 감독상=정주리('다음 소희')
△ 남우주연상=이병헌('콘크리트 유토피아')
△ 여우주연상=김서형('비닐하우스')
△ 남우조연상=김종수('밀수')
△ 여우조연상=고민시('밀수')
△ 신인감독상=이지은('비밀의 언덕')
△ 신인남자연기상=김선호(귀공자)
△신인여자연기상=김시은('다음 소희')
△ 각본상=김세인('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 촬영상=조형래('콘크리트 유토피아')
△ 음악상=달파란('유령')
△ 미술·기술상=진종현('더문')
△ 올해의 스타상=도경수('더문')
△ 올해의 스타상=박보영('콘크리트 유토피아')
△ 유현목영화예술상=배두나('다음 소희')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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