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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까지 국세, 전년보다 52조 부족…법인·소득·부가세 모두 줄어

조기호 기자

입력 : 2023.10.04 14:33|수정 : 2023.10.04 14:33


올해 8월까지 국세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조 원대 줄었습니다.

남은 기간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세금이 걷힌다고 해도 올해 세수는 세입 예산 400조 5천억 원보다 52조 2천억 원 부족하게 됐습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8월 국세수입은 24조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조 3천억 원, 15.1% 감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8월까지 국세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조 6천억 원, 16.5% 줄어든 241조 6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예산 대비 진도율은 60.3%로, 지난해 8월 진도율인 73.1%와 또 최근 5년 평균 진도율 72.1%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주요 세목별로는 1∼8월 법인세가 62조 3천억 원 걷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조 2천억 원, 24.5% 줄었습니다.

8월 국세수입 현황
특히 8월 한 달간 법인세 세수가 중간예납 납부 감소로 1년 전보다 18조 3천억 원 급감했습니다.

소득세 수입은 1~8월 77조 2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조 9천억 원 15.3% 감소했습니다.

8월까지 부가가치세 세수는 6조 4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 줄어든 51조 9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8월까지 상속·증여세는 10조 2천억 원 납부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천억 원 8.1% 줄었습니다.

관세는 수입 감소 등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조 8천억 원, 38.4% 감소한 4조 5천억 원이 걷혔습니다.

정부는 2021∼2022년 세정 지원에 따른 지난해 세수 증가 10조 2천억 원 등 기저효과를 제외하면 실질적 세수 감소는 37조 4천억 원 수준이라고 추산했습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기획재정부 보도자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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