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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지적장애 아들 사망…유서에 "신변 비관"

박서경 기자

입력 : 2023.09.30 19:35|수정 : 2023.09.30 23:19


추석 연휴인 오늘(30일) 아버지와 지적장애 아들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울산 북부경찰서는 오늘(30일) 오후 2시 10분쯤 지역의 한 아파트에서 사람이 떨어졌다는 주민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경찰과 119 구급대가 해당 아파트 화단에 쓰러져 있던 60대 남성 A 씨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A 씨는 숨졌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아파트 8층에 사는 주민인 것을 확인하고 해당 거주지로 찾아갔다가 방 안에서 아들 30대 B 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집 안에서 A 씨가 남긴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발견됐는데, 본인 건강 등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아들 B 씨를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부검을 통해 B 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힐 예정입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울산 북부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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