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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물가상승률, 27개월째 평균 웃돌아…가공식품은 21개월째

이호건 기자

입력 : 2023.09.30 09:52|수정 : 2023.09.30 09:52


먹거리 물가 대표 지표인 외식과 가공식품의 물가 상승률이 20개월 넘게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8월 외식 품목 소비자물가지수는 118.10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3% 올랐습니다.

외식 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 이후에는 넉 달 연속 둔화했습니다.

그러나 8월 수치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3.4%보다 1.8%포인트 높습니다.

외식 물가 상승률은 2021년 6월 2.6%로 전체 평균 2.3%을 넘어선 이후 올해 8월까지 27개월 연속 평균을 웃돌고 있습니다.

외식 부문 39개 세부 품목 중 전체 평균을 웃도는 품목은 34개로 87.2%에 달했습니다.

피자의 물가 상승률이 10.8%로 가장 높고 떡볶이 7.4%, 김밥 7.4%, 라면 7.2%, 햄버거 7.1%, 죽 6.9%, 돈가스 6.9%, 냉면 6.6%, 소주 6.4%, 자장면 6.2% 등입니다.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도 전체 평균을 21개월째 상회 중입니다.

지난 달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6.3%로 전체 평균보다 2.9%포인트 높았습니다.

가공식품 73개 세부 품목 중에서 74.0%인 54개가 전체 평균을 웃돌았습니다.

품목별 물가 상승률은 드레싱이 31.1%로 가장 높고 고추장, 치즈, 참기름, 된장, 파스타면, 어묵 등 순이었습니다.

아이스크림은 14.3%로 2009년 4월 이후 14년 4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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