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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형 200m 예선 황선우 3조 · 판잔러 4조 · 이호준 5조

김기태 기자

입력 : 2023.09.27 10:14|수정 : 2023.09.27 10:14


▲ 남자 800m 계영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황선우(오른쪽)와 은메달 판잔러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200m에서 황선우(20·강원도청)와 이호준(22·대구광역시청), 판잔러(19·중국)는 일단 다른 조에서 예선 레이스를 펼칩니다.

황선우는 오늘(2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3조에 편성돼 4레인에서 물살을 가릅니다.

이호준은 마지막 조인 5조의 5레인, 판잔러는 4조 4레인에서 예선을 치릅니다.

마쓰모토 가쓰히로(26·일본)는 이호준과 같은 5조에서 바로 옆인 4레인에 배정됐습니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 42분에 시작하는 예선은 탐색전입니다.

36명이 5개 조에 편성돼 예선을 벌이고 상위 8명이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8시 48분에 열리는 결승에 진출합니다.

남자 800m 계영 결승에서 역영하는 황선우
자유형 200m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황선우입니다.

황선우는 자유형 200m에서 세계선수권 2회 연속 메달(2022 부다페스트 2위, 2023 후쿠오카 3위)을 따냈습니다.

황선우의 이 종목 개인 최고 기록은 1분 44초 42로, 판잔러의 1분 44초 65보다 0.23초 빠릅니다.

사실 황선우는 '아시아 역대 최고 수영 선수'로 꼽히는 쑨양(31·중국)이 보유한 아시아 기록(1분 44초 39) 경신까지 넘봅니다.

황선우는 항저우에 도착한 지난 21일 "자유형 200m에서 아시아 기록에 0. 03초 차로 다가갔으니, 아시아 기록을 세우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황선우는 24일 자유형 100m에서 아시안게임 개인 첫 메달(3위)을 따고, 25일 단체전인 계영 800m에서 첫 금메달을 수확했습니다.

26일에는 남자 혼계영 400m에서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황선우가 오늘 남자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따면, 2006년 도하와 2010년 광저우에서 연속 3관왕을 차지한 박태환 이후 13년 만에 '단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개 이상을 딴 한국 수영 선수'가 됩니다.

자유형 100m에서 46초 97의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하고, 남자 400m 혼계영에서도 금메달을 딴 판잔러는 홈 팬들의 응원 속에 3관왕에 도전합니다.

이호준도 자유형 200m 메달 후보입니다.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는 황선우와 함께 결승 무대에 올라 6위(1분 46초 04)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세계수영선수권 경영에서 한국 선수가 동시에 결승을 치른 건 황선우와 이호준이 최초였습니다.

황선우와 이호준이 자유형 200m에서 동시에 시상대에 서면 한국 수영 남자 경영은 2002년 부산 대회 남자 자유형 1,500m(2위 조성모, 3위 한규철) 이후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단일 종목에서 2명의 메달리스트를 배출하는 기쁨을 누립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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