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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신약 '레켐비', 미국 이어 일본서도 정식 승인

이종훈 기자

입력 : 2023.09.25 15:58|수정 : 2023.09.25 15:59


일본 후생노동성이 알츠하이머 치매 신약인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 제조·판매를 정식 승인했다고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레켐비는 일본 기업 에자이와 미국 기업 바이오젠이 유전자 조작 기술을 이용해 함께 개발한 제품입니다.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 속에 축적되는 비정상적인 단백질 '아밀로이드 베타'에 의한 뇌 손상을 억제해 병의 진행을 늦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임상시험에서 초기 치매 환자의 인지 기능 저하 속도를 27% 늦춘 것으로 나타났는데 2주에 한 번 주사로 투여하며 부작용으로는 뇌부종과 뇌출혈 등이 확인됐습니다.

일본 내 치매 환자는 2020년에 약 600만 명으로 추산됐으며, 2060년에는 최대 1천150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레켐비는 앞서 미국에서 7월 6일 승인됐고, 환자 1인당 연간 비용은 2만 6천500달러(약 3천530만 원)로 책정된 바 있습니다.

교도통신은 "이르면 연내에 보험이 적용돼 실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본에서도 고액에 판매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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