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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T, 국내 최초 '스트로크게인드' 기록 도입…1위는 박지영

김영성 기자

입력 : 2023.09.19 15:13|수정 : 2023.09.19 15:32


▲ 박지영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KLPGT가 '스트로크게인드'기록을 도입해 샷별 선수 역량 등 각종 기록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LPGT와 공식 기록업체인 CNPS가 국내 최초로 도입한 '스트로크게인드(Strokes Gained· 샷 이득)'기록은 선수의 모든 샷을 전체 평균으로 도출해 선수가 어떤 샷에서 얼마만큼의 획득과 손실이 있는지 '샷별 역량'을 비교할 수 있도록 분석한 수치입니다.

스트로크게인드 기록은 티샷, 어프로치샷, 그린 주변, '티샷 to 그린(티샷, 어프로치, 그린주변)', 퍼트, 전체 영역 등 총 6가지의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는데 이 데이터를 통해 선수의 거리별 샷 능력과 그린에서의 강약점을 정확한 수치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올 시즌 24개의 대회를 마친 현재 기준으로 스트로크게인드 전체 부문 1위에 오른 선수는 시즌 3승을 기록한 박지영입니다.

박지영은 모든 영역에서 강점을 보였지만 특히 어프로치 샷에서 1.42타, 그린 주변에서 0.42타의 큰 이득을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부문 2위인 이예원도 모든 영역에서 이득을 봤지만 특히 티샷 부문에서 0.74타로 가장 큰 이득을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위인 김수지는 어프로치 부문에서 1.48타로 KLPGA투어 활동 선수 중 가장 큰 타수의 이득을 봤지만 퍼팅 부문에서는 0.35타의 손실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부문 5위인 박민지는 영역별로 이득을 본 타수가 앞선 순위의 선수들보다는 적지만 손실 없이 골고루 좋은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스트로크게인드 기록에 따르면 KLPGA투어 활동 선수 중 티샷을 가장 잘하는 선수는 배소현입니다.

배소현은 티샷에서만 0.85타의 이득을 봤지만 그린 주변과 퍼트 부문에서는 각각 0.09타와 0.14타의 손실을 보면서 전체 순위는 22위에 머물렀습니다.

또 현재 기준으로 퍼트를 가장 잘하는 선수는 퍼트에서만 1.03타의 이득을 본 김소이입니다.

KLPGT는 해당 시즌의 실시간 스트로크게인드 기록뿐만 아니라 대회별, 홀별 스트로크게인드 기록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회별 스트로크게인드를 통해서는 해당 대회 및 라운드별로 선수의 샷 역량을 확인할 수 있고, 홀별 스트로크게인드는 각 홀의 샷별 난이도를 파악하는 지표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KLPGT는 2022시즌이 종료된 뒤 개인별 스트로크게인드를 상세히 정리한 '스트로크게인드 리포트'를 선수에게 제공해 동계 훈련에 참고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일반 골프팬은 KLPGA 공식 홈페이지 상단 기록 메뉴의 '거리 기록' 카테고리에서 누구나 쉽게 스트로크게인드 기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진=KLPGA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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