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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러시아 전투기 생산공장 이어 공군기지 등 방문 가능성

김기태 기자

입력 : 2023.09.16 05:51|수정 : 2023.09.16 05:51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끝내고 러시아 극동 도시를 시찰 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첨단 전투기 생산 공장에 이어 공군기지 등 다수 군사시설을 추가로 방문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5일(현지시간) 블라디보스토크 현지 복수 관계자와 매체 등에 따르면 어제 오후 전용 열차를 타고 하바롭스크주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서 출발한 김 위원장은 오늘 낮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어제 오전 김 위원장은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 있는 '유리 가가린' 공장에서 러시아 첨단 전투기 수호이(Su)-35·Su-57 전투기와 신형 여객기 수호이 슈퍼젯(SJ)-100의 최종 조립 공정을 지켜봤습니다.

또 Su-35 시험 비행을 참관했습니다.

러시아 당국 공식 발표대로라면 하바롭스크주에서 출발한 김 위원장은 연해주 우수리스크를 거쳐 블라디보스토크에 곧바로 도착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김 위원장이 우수리스크와 블라디보스토크 사이에 있는 소도시 아르툠도 찾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곳에 러시아 공중우주군 소속 '제22 근위전투기항공연대'가 주둔한 공군기지가 있는 까닭입니다.

이 기지는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에서 남서쪽으로 9㎞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아르툠에는 이외에도 다수 군사 시설이 있으며, 인근 또 다른 소도시 볼쇼이카멘에는 즈베즈다 조선소가 있습니다.

러시아 태평양함대 주요 수리 시설인 즈베즈다 조선소는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핵 추진 잠수함 수리 및 현대화에 특화된 유일한 시설입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김 위원장 도착 예정일 하루 전날인 이날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이곳을 찾아 핵잠수함 수리 및 현대화 진행 상황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현지 SNS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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