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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파업 이틀째…비상대응 나섰지만, 시민 불편 이어져

정반석 기자

입력 : 2023.09.15 12:06|수정 : 2023.09.1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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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4일) 오전 9시부터 시작한 철도노조 파업이 오늘로 이틀째를 맞았습니다. 국토부는 대체 인력도 투입해서 비상 대응에 나섰지만, 일정 부분 시민들의 불편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반석 기자입니다.

<기자>

코레일과 서울교통공사가 공동으로 운행하는 서울 지하철 1호선입니다.

철도노조 파업으로 운행률이 80%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출근길이 평소보다 붐볐습니다.

[김진미/지하철 승객 : 보통 때보다는 사람이 많은 것 같긴 해요. 출근 시간에 학교 개학도 있고 파업도 있고 그래서.]

어제 파업 이후 KTX와 서울 1, 3, 4호선이 감축 운행 중인데, 정부가 공식 집계한 열차 운행률은 오늘 오전 9시 기준 KTX 77.5%, 수도권 전철 84%입니다.

화물열차는 무려 19.5%로 떨어져, 화물열차가 다니는 경기도 의왕 오봉역 등에는 열차가 그냥 서 있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국토부는 파업 대체 인력으로 4천950명 정도를 책정하고, 수도권 1, 3, 4호선 열차 운행은 평소 대비 하루 18회 늘려 출퇴근 시간의 혼잡도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코레일은 KTX 7회, 일부 서해선 30회, 경강선은 퇴근 시간 5회 추가 운행하기로 했습니다.

어제 오전 9시 서울, 광주, 대전 등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한 철도노조는 수서행 KTX 도입과 4조 2교대 전면 시행 등을 요구하며 11월까지 3차례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철도노조는 이번 1차 파업은 연장 없이 나흘간 진행하며, 정부와 코레일의 대응에 따라 2차 파업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와 코레일은 나흘간 1천170편의 열차 운행 계획을 취소한 가운데, 정부 정책을 목적으로 한 파업은 정당성이 없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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