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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카메라 꺼내!" 신도림역서 도주극…시민도 합세해 잡은 범인

신송희 에디터

입력 : 2023.09.14 16:18|수정 : 2023.09.14 21:34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자료사진입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에서 40대 남성이 여성 신체를 불법 촬영하다 적발돼 피해자와 시민들이 힘을 합쳐 현장에서 붙잡았습니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40대 남성 A 씨를 현행범으로 붙잡아 수사 중이라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12일 오후 6시 50분쯤 영등포구청역에서 신도림역으로 향하는 전철 안에서 피해 여성 B 씨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습니다.

B 씨는 옆에 서있던 A 씨의 가방이 자꾸만 다리에 부딪혀 쳐다보던 중 가방 앞주머니에 달린 카메라 렌즈를 발견했습니다.

이 카메라는 손바닥 4분의 1 크기의 초소형 카메라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 씨가 카메라 렌즈를 발견한 걸 눈치챈 A 씨는 신도림역에서 도주를 시도했으나, 곧장 전력질주해 뒤쫓아 온 B 씨에게 붙잡혔습니다.

당시 B 씨는 A 씨를 붙들면서 "카메라를 꺼내라"라고 외쳤고, 그 소리를 들은 지나가던 한 남성이 A 씨의 어깨를 세게 치면서 저항을 막았습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지하철 보안관이 A 씨와 B 씨를 경찰에 인계했습니다.

지하철경찰대는 A 씨를 입건하고 여죄 여부 등 조사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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