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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대해 준 것에 감사" 김정은-푸틴 악수…곧 정상회담

조윤하 기자

입력 : 2023.09.13 14:10|수정 : 2023.09.1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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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금 전에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 기지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이곳에서 곧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조윤하 기자 보도 보시고 이 소식은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와 함께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차에서 내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환하게 웃으며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악수합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바쁜 속에서도 우리를 초청해 주시고 같이 환대해 준 것에 감사드립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났다고 크렘린궁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양측은 우주기지에서 곧 정상회담을 진행할 것으로 보이는데,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만나는 건 4년 5개월 만입니다.

러시아 매체 RBK는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과 오늘 정상회담을 하고, 오는 16일에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을 만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교도통신도 러시아 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오늘 오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정상회담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는 러시아가 2012년 건설한 곳으로, 지난해 푸틴 대통령이 벨라루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곳입니다.

정상회담을 마치고 두 정상이 극동 지역의 수호이 전투기 공장을 방문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12일) 새벽 러시아 하산역에 도착한 김 위원장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검은 양복에 넥타이 차림의 김정은은 군악대 연주 속에 붉은 카펫 위를 걸으며 러시아 관리들과 인사를 나눴고, 환담 시간도 가졌습니다.

북한 매체들도 김정은의 하산역 도착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러시아 방문이 북러 관계의 전략적 중요성을 중시하는 북한의 입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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