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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잠시 후 검찰 재출석…조사 뒤 영장 청구 검토

편광현 기자

입력 : 2023.09.12 12:16|수정 : 2023.09.12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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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오늘(12일) 오후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수원지검에 다시 한번 출석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편광현 기자, 이 대표는 언제쯤 도착합니까?

<기자>

네, 이재명 대표는 오늘 낮 1시 20분쯤 수원지방검찰청 후문을 통해 검찰에 출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9일 검찰 조사 이후 사흘 만의 재출석입니다.

지난 조사는 8시간 동안 이뤄졌고 이후 열람이 2시간 40분가량 진행됐습니다.

당시 이 대표는 자신의 진술 취지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열람 조서에 서명 날인하지 않고 열람을 중단했습니다.

이 대표가 수사를 지연시키고 있다고 보고 있는 검찰은 단식을 이어가는 이 대표의 건강상태도 고려해, 최대한 빨리 조사를 마치겠다는 계획입니다.

오늘도 수원지검 앞에서는 이 대표 지지자들과 보수단체 회원들이 각각 집회를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검찰 조사의 주요 내용은 뭡니까.

<기자>

검찰은 지난 2019년 쌍방울그룹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으로 경기도 대신 북측에 800만 달러를 전달했다는 사실을, 당시 도지사였던 이 대표가 알고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물을 예정입니다.

또 최근 대북송금 수사와 재판을 둘러싼 '사법방해' 의혹과 김성태 회장의 '쪼개기 후원' 혐의에 대해서도 추궁할 걸로 보입니다.

두 차례 조사로 이 대표에게 소명 기회를 부여하는 등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한 검찰은, 오늘 조사를 마친 뒤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 중인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묶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장 청구 시점은 체포동의안을 표결할 수 있는 국회 본회의가 예정된 오는 21일과 25일 이전이 될 전망입니다.

(현장진행 : 편찬형,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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