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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평창 올림픽 화동 출신 윤서진이 쇼트 2위, 김유재가 3위에 올라 쌍둥이 동생 김유성과 동반 메달을 예고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평창 올림픽에서 은반 위로 쏟아지는 꽃과 인형을 치우는 화동을 맡았던 윤서진은 쉬는 시간 옆 친구를 따라 하는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5년이 흘러 '화동'이 아닌 '선수'로 세계 무대를 밟은 15살 소녀는 폭풍 성장한 모습으로 활짝 핀 기량을 뽐냈습니다.
첫 과제인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룹 연속 점프부터 가볍게 뛰어오른 뒤, 이어진 점프들도 거침없이 날아올랐습니다.
화려한 스텝으로 빠르게 은반을 활주하고, 아름다운 스핀으로 연기를 마치자 박수갈채가 쏟아졌고, 최형경 코치는 생애 최고의 연기를 펼친 제자를 꼭 안아줬습니다.
65.98점을 받은 윤서진은 개인 최고 기록을 16점 이상 경신하며 2위에 올라 생애 첫 메달 가능성을 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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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대회 은메달을 딴 김유성의 쌍둥이 언니 김유재도 흠잡을 데 없는 연기로 65.33점, 개인 최고점을 받으며 3위에 자리해, 쌍둥이 자매의 동반 메달 가능성을 키웠습니다.
윤서진과 김유재 모두 1위인 일본의 나카이 아미와 점수 차가 1점대에 불과해 역전 금메달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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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싱글 유망주 서민규도 개인 최고점인 75.67점으로 일본 선수에 단 0.43점 뒤진 2위에 올랐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CG : 최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