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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픽] 해외연수 가는데 술 수십 병 숨겼다가…망신당한 시의원들

김도균 기자

입력 : 2023.09.07 15:43|수정 : 2023.09.07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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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의회 의원들이 말레이시아로 해외연수를 가면서 1인당 반입 허용 범위를 초과해 술을 반입하려다 현지 당국에 적발돼 관세를 문 사실이 전해졌습니다.

용인시의회 등에 따르면 '용인특례시 관광발전을 위한 의원연구단체' 소속 더불어민주당 용인시의원 8명과 사무국 직원 등 총 14명은 지난달 15일 4박 6일 일정으로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로 연수를 떠났습니다.

자매결연을 맺은 코타키나발루시의 관광산업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연수로 전해졌는데, 문제는 주류 초과 반입이었습니다.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소주 40병과 고급 전통주 4병을 가지고 입국하다가 현지 당국에 적발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슬람 문화권인 말레이시아에서는 주류 반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어, 입국자 1인당 주류 1ℓ씩만 허용하기 때문입니다.

용인시의회는 일부는 현지 영사관 직원 등에 대한 선물이었고, 적발 당시에도 '문제가 된다면 버리고 가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관세만 내면 가져갈 수 있다고 해 4만 원 정도의 관세를 낸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방문국에 대한 기본적인 에티켓도 지키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 구성 : 김도균, 편집 : 김초아, 화면출처 : 용인시의회,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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