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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이재명 대표 9일 검찰 출석

원종진 기자

입력 : 2023.09.07 12:11|수정 : 2023.09.07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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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가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서 모레(9일) 수원지검에 출석하기로 했습니다. 소환 조사가 두 차례 불발되는 끝에 합의된 5번째 소환입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모레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하는 수원지검에 출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정기 국회 일정을 이유로 다음 주 출석하려 했지만, 검찰이 거듭 이번 주 출석을 요구하자 이에 따르기로 한 겁니다.

민주당은 "헌법이 규정한 국회의원의 의정 활동을 부정하는 검찰의 반헌법적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도 당당히 소환에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성준/민주당 대변인 : 저들이 저열하게 행동할 때 우리는 정대하게 나아가겠습니다. 이 대표는 대정부질문이 끝난 직후인 9일 토요일 검찰에 출석해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소환에 당당히 맞설 것입니다.]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경기도가 냈어야 할 북한 스마트팜 조성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와 북측이 요구한 경기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모두 8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냈다는 내용입니다.

수사를 벌여온 검찰은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가 쌍방울의 대납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이 대표를 제3자 뇌물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이 대표가 이번에 검찰에 출석하면 5번째로, 지난달 17일 백현동 특혜 의혹 관련 출석 이후 20여 일 만에 다시 검찰 조사를 받게 됩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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