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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입니다.]
[77번 고속도로에 있는데요. 누가 반대 방향에서 역주행 을 하고 있어요.]
미국 네브라스카 주 911에 긴급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부리나케 출동한 경찰은 고속도로 반대 방향에서 차선을 넘나들며 곡예운전을 하고 있는 차를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황급히 차를 세운 경찰은 깜짝 놀랐습니다.
운전석에 앉아 있는 사람이 방금 전화를 한 신고자였던 겁니다.
[전화 거신 분인가요?]
[네. 누가 역주행하고 있는 것 같아서요.]
[역주행은 본인이 하고 계신대요?]
[그렇네요.]
경찰은 현장에서 운전자를 체포했습니다.
측정 결과 이 운전자는 혈중알콜농도가 허용치의 두 배가 넘었습니다.
너무 취한 탓에 다른 차가 역주행하는 걸로 착각했던 겁니다.
다행히 늦은 밤 시간이라 운행 중인 차량이 많지 않아서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네브라스카 경찰은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이 영상을 공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 김영아 / 영상편집 : 이승희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