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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전부 허위"라는 국방부 장관에…기동민 "박정훈 전 단장이 얻을 실익이 뭡니까 대체? 아들이 육사 다니는데!"

진상명 PD , 최희진 기자

입력 : 2023.09.05 11:17|수정 : 2023.09.0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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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어제(4일) 해병대 채 모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논란과 관련해 "박 대령(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측이 변호인을 통해 사실이 아닌 내용을 너무 많이 이야기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장관은 오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박 대령에 따르면 대통령이 장관과 통화해 사단장을 처벌하면 안 된다고 질책해 이첩 보류를 지시한 것'이라는 취지로 지적하자 이렇게 답했습니다.

그는 "저도 (대통령과) 그런 대화를 한 적이 없고, 안보실도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며 "(박 대령 측을)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대통령 격노라든지, 혐의자를 제외하라고 외압을 했다든지 이런 것은 전부 사실이 아니고 (박 전 수사단장) 변호인 측에서 허위로 이야기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 장관은 민주당 기동민 의원이 박 전 수사단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사유를 묻자 "지금까지 수사를 거부했고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그런 것들은 증거 인멸로 판단됐기 때문에 영장을 청구한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그에게 적용했던 항명 혐의에 대해 "정당한 항변이 아니라 정당한 해병대 사령관의 지시를 어긴 것"이라며 "군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기 의원은 이에 대해 외압이라고 주장하며 "어떤 지시 사항들이 먹히지 않길래 이렇게 수많은 사람들이 개입돼 수사 당사자들을 괴롭히냐"고 말했습니다.

이 장관은 "'대통령 격노'라든지 '혐의자 제외하라'고 외압을 했다든지 이것은 전부 사실이 아니고, 전부 다 변호인 측에서 허위로 얘기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기 의원은 "모든 사람들이 다 입을 맞추고, 짜맞춰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는데 박정훈 전 수사단장이 얻을 수 있는 실익이 뭐냐"면서 "아들이 육군사관학교를 다니는 사람"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구성 : 진상명 / 편집 : 이혜림 / 제작: 디지털뉴스제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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