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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 롯데, 올해 첫 '월요일 경기'서 6위 두산에 1점 차 승리

권종오 기자

입력 : 2023.09.04 23:43|수정 : 2023.09.04 23:46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를 꺾고 가을 야구 진출을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롯데는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홈 경기에서 4대 3으로 이겼습니다.

7위 롯데는 6위 두산을 3.5게임 차로 추격했습니다.

지난 1일과 2일 비 때문에 경기를 치르지 못한 두 팀은 토요일 혹은 일요일에 취소된 경기를 월요일에 편성하기로 한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잔여 시즌 방침에 따라 이날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KBO리그 휴식일인 월요일에 경기가 펼쳐진 건 올해 처음입니다.

선취점은 두산이 뽑았습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1회 초 상대 팀 선두 타자 정수빈에게 우월 솔로포를 허용했습니다.

타구는 파울 폴을 스치며 지나갔고,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을 거쳐 홈런으로 인정했습니다.

롯데는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1회 말 원아웃에서 이정훈, 안치홍, 전준우가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에게 세 타자 연속 안타를 뽑아내며 만루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이후 니코 구드럼이 2타점 우전 적시타, 노진혁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작렬해
4대 1로 역전했습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4회에 추격을 허용했습니다.

박세웅은 선두 타자 김인태에게 볼넷, 허경민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며 노아웃 1.2루 위기에 놓였습니다.

후속 타자 박계범은 유격수 땅볼로 막아 원아웃 1, 3루가 됐습니다.

박세웅은 이유찬도 3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롯데 3루수 구드럼이 포구 실책하면서 3루 주자 김인태의 득점을 막지 못했습니다.

4대 2로 앞선 5회엔 바뀐 투수 최준용이 원아웃 1, 2루에서 김인태에게 우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4대 3, 한 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습니다.

롯데는 9회에 등판한 마무리 김원중이 선두 타자 정수빈에게 볼넷을 내줘 동점 위기에 놓였습니다.

이후 호세 로하스에게 깨끗한 우전 안타를 얻어맞아 노아웃 1, 2루가 됐습니다.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김원중은 후속 타자를 깔끔하게 막았습니다.

양석환을 헛스윙 삼진, 양의지를 좌익수 뜬 공으로 잡은 뒤 마지막 타자인 대타 김재호를 삼진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습니다.

롯데 전준우는 3타수 3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고, 노진혁도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잘 쳤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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