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르스크 원전
우크라이나 드론이 1일(현지시간) 러시아 서부 원전 도시 쿠르차토프를 공격했습니다.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쿠르차토프가 속한 쿠르스크주의 로만 스타로보이트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오늘 아침 우크라이나 드론이 쿠르차토프시를 공격했다"면서 "행정 건물과 주거 건물이 파손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전문가들이 현장으로 파견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쿠르스크 원전 피해 여부 등 상세한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와의 국경에서 약 70km 거리에 있는 쿠르차토프에는 러시아의 4대 원전에 속하는 쿠르스크 원전이 있습니다.
이곳에선 옛 소련 시절인 1970~80년대 건설된 원자로 4기 가운데 3기가 가동 중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쿠르차토프 드론 공격에 대해 논평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모스크바와 러시아 서부 지역, 러시아가 점령 중인 크림반도와 그 주변 지역에 집중적으로 드론 공격을 하고 있습니다.
점령지 탈환을 위한 반격 중인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국민에게 반전 여론을 불러일으키고, 자국군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러시아 본토에 대한 드론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리아노보스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