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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한동훈 장관 "예결위에서 왜 이재명 대표와 본인 변호를?"…김회재 의원 질의에 2연속 '발끈'

진상명 PD , 최희진 기자

입력 : 2023.08.31 11:43|수정 : 2023.08.31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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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3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당 대표 검찰 소환 문제'와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수사를 놓고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간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김 의원이 검찰의 이 대표 소환 일정을 문제삼자 한 장관은 "위원의 권한을 이용해 이재명 대표를 변호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맞섰습니다.

한 장관은 "도대체 왜 예결위장에서 당대표를 변호하기 위해 이런 질문을 하냐"며 "소환 통보를 했는데 언제 나오겠다고 언론에 미리 공개하고, 이렇게 전략 게임하듯 하는 경우는 없다. 어떤 국민이 그렇게 하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 의원이 "조사를 받으러 가는 사람이 무슨 전략이 있나. 바쁜 시기가 지나 조사를 받겠다고 하는데 그것도 못해주나"라고 묻자, 한 장관은 "이재명 대표의 범죄 혐의들은 굉장히 수가 많지만 어느 하나도 민주당 의정 활동과 관련된 내용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수사와 관련해서도 설전이 오갔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 6월 국회 본회의장에서 윤관석·이성만 의원들 체포동의안을 설명하면서 돈봉투를 받은 의원 20명이 이 자리에 있다고 이야기했다. 20명을 특정했는데 증거가 있나"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한 장관은 "다른 분도 아니고 김회재 의원이 예결위에서 법무부 장관에게 이런 질의를 하는 것은 이해 충돌"이라며 "20명 중 한 명이지 않나"라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이 "증거가 있냐"고 재차 묻자, 한 장관은 "지금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지금 질의는 국민들이 경악하리라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김 의원이 "죄가 없는 사람한테 죄가 있다고 해 놓고 왜 질문하냐고 하면 어떻게 하냐"며 "윤 의원 구속 기소에 범죄 사실이 빠져있는데 왜 뺐나"라며 질의를 이어가자, 한 장관은 "이 자리에서 질문하는 것은 대단히 큰 문제다. 지금 이 자리가 의원 본인을 변호하고 방어하는 자리가 아니지 않나"라고 답변했습니다.

한동훈 장관과 김회재 의원의 어젯밤 예결위 설전, 현장영상에 담았습니다.

(구성 : 진상명 / 편집 : 김남우 / 제작 : 디지털뉴스기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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