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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서 숨진 2개월 여아…국과수 "외상 흔적 없어"

박서경 기자

입력 : 2023.08.30 16:53|수정 : 2023.08.30 16:53


인천 모텔에서 숨진 영아에게 외상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국과수 1차 구두 소견이 나왔습니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국립수사연구원이 생후 2개월 된 A 양 시신을 부검한 결과 사망에 이를 만한 외부적 요인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1차 구두 소견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국과수는 A 양 몸에 물리력이 가해진 정황이나 사망 원인을 확인할 단서가 현재로선 확인되지 않는다며 정밀 감정을 통해 사인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모텔에 함께 있었던 부모가 A 양을 학대한 정황도 확인되지 않았다며 여러 가능성을 두고 정밀 감정 결과를 기다려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A 양은 지난 28일 오후 4시 40분쯤 인천 주안동의 한 모텔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A 양 부모는 침대에서 함께 잠을 잤다가 일어나 보니 아이가 숨을 쉬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은 A 양 사망 5일 전 처음 모텔을 찾았고, 일반 투숙객으로 머물렀다가 한 달 장기 투숙으로 전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인천 내 다른 기초자치단체에 주거지를 두고 전입 신고를 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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