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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서 '마약조직 소행' 추정 시신 무더기 발견…어린이도 포함

화강윤 기자

입력 : 2023.08.29 04:58|수정 : 2023.08.29 04:58


대서양에 접해 있는 브라질 중부 바이아주의 사우바도르시 인근 도시에서 현지시간으로 28일 마약 조직 간 분쟁과 관련돼 희생된 것으로 추정되는 9명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UOL, G1 등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사우바도르시 인근의 마타 지 성 주엉시에서 이날 성인 6명, 어린이 3명 등 모두 9명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이 가운데 6명의 시신은 불에 탄 상태였습니다.

브라질 군경은 시립학교 근처에 위치한 집에서 여성 시신 2구가, 나머지 7구의 시신은 인근의 다른 집에서 각각 발견됐다면서 시신이 발견된 집들은 일부가 불에 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날 12세의 여자 어린이가 몸의 절반 이상에 화상을 입은 채 발견돼 사우바도르 주립 종합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일부 언론은 공공안전부 소식통에 인용해, 이번 사건이 범죄조직 간의 영토 분쟁과 관련된 범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사망자 중 한 명이 2022년 4월 체포돼 감옥에 있는 해당 지역 마약 밀매 조직 두목의 사촌이라고 전했습니다.

마타 지 성 주엉 지역 경찰은 법의학팀과 기술 과학수사팀이 투입돼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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