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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선, 여자 투포환 34위로 예선 탈락

김형열 기자

입력 : 2023.08.26 19:28|수정 : 2023.08.26 19:30


정유선(25·안산시청)이 처음 출전한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세계 무대의 높은 벽을 확인했습니다.

정유선은 26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선수권 여자 포환던지기 예선에서 15m56을 던져 예선 탈락했습니다.

이날 예선에 나선 35명 중 34위에 그쳤는데, 3번의 시도에서 모두 파울을 범한 그레이스 테넌트(24·캐나다)만이 정유선보다 낮은 순위에 자리했습니다.

정유선은 한국 최초의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 금메달리스트지만 세계 정상급 선수와의 격차는 컸고 자신의 최고 기록(17m12)에도 미치지 못해 아쉬움을 남기고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여자 마라톤에서는 아마네 베리소(32·에티오피아)가 2시간 24분 23초를 기록하며, 2시간 24분 34초에 달린 '디펜딩 챔피언' 고티톰 게브르슬라세(28·에티오피아)를 11초 차로 제치고 우승했습니다.

에티오피아 선수가 세계선수권 여자 마라톤 1, 2위를 석권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베리소는 경기 뒤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협력하면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며 "에티오피아가 금메달과 은메달을 모두 차지해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발렌시아마라톤에서 여자 선수 역대 3위인 2시간 14분 58초의 기록을 세우며 세계 정상급 마라토너로 인정받은 베리소는 올해 4월 보스턴마라톤에서 2위(2시간 21분 50초)를 차지하더니, 세계선수권에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2022년 처음 마라톤 풀코스를 뛴 파티마 가르다디(31·모로코)는 2시간 25분 17초로 3위에 올라 모로코 여자 마라토너 중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메달리스트가 됐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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