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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우울한 소녀만 노렸다…성범죄자 등록 와중에 또 15살 성범죄

김성화

입력 : 2023.08.24 14:17|수정 : 2023.08.24 22:17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내 우울증 갤러리에서 만난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고 이를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과거에도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음란물을 제작 · 유통해 실형을 선고받아 성범죄자 신상 등록이 됐는데도 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미성년자의제강간 및 아동성착취물 제작 등 혐의를 받는 A(28) 씨를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021년 1월 17일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에서 알게 된 당시 15살이었던 B 양을 지방의 한 모텔로 유인해 성관계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A 씨는 B 양과의 성관계 장면을 촬영하고 나체까지 촬영한 혐의도 받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A 씨는 같은 해 3월 성관계 장면을 촬영한 영상과 성관계를 묘사하는 음란한 메시지를 B 양에게 수 차례 전송한 혐의도 받습니다.

우울증 갤러리에서 활동하던 A 씨는 B 양에게 고민 상담을 해주겠다며 접근해 호감을 산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과거에도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음란물을 제작해 배포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아 성범죄자로 신상이 등록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성범죄자 신상 등록이 된 상태에서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입니다.

A 씨는 이후 또 다른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범죄로 벌금형을 선고받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전날 경상북도 경주에서 A 씨를 체포한 뒤 현재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에 있으며 A 씨가 추가 범행을 더 저지른 것이 있는지 살핀 뒤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한편, 경찰은 지난 7월 우울증 갤러리 내 '신대방팸' 사건을 수사하던 중 또 다른 미성년자 피해 사실을 제보받아 A 씨를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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