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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 한국 금리, 앞으로도 미국보다 더 낮은 상태 이어질까?

심영구 기자

입력 : 2023.08.22 13:00|수정 : 2023.08.22 13:00

[스프칼럼] (글 : 김영익 교수)


스프칼럼 김영익 0822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는 대신증권과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을 역임했으며, 스스로 개발한 주가 예측 모형을 바탕으로 9.11 테러 직전의 주가 폭락과 이후 반등을 정확히 예측했고 2008년 금융위기와 2020년 경제위기를 미리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우리 금리가 미국 금리보다 더 낮아졌다. 향후 예상되는 한미 잠재성장률을 고려하면 이러한 현상이 일시적이 아니라 지속적일 수 있다. 미국보다는 한국 채권 투자에서 더 높은 투자 수익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우리가 시장에서 관찰하는 금리는 명목금리이다. 명목금리는 실질금리와 물가 상승률의 합이다. 실질금리는 사전적으로 추정하기 어렵다. 그래서 실질금리 대용 변수로 보통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사용한다. 실질 GDP 성장률과 물가 상승률의 합이 명목 GDP 성장률이다. 따라서 명목금리는 명목 GDP 성장률과 같을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미국에서는 대표적 명목 시장금리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다. 1970년에서 2022년 사이에 미국의 연평균 국채 수익률은 6.1%였다. 같은 기간 명목 GDP 성장률은 6.3%로 국채 수익률과 거의 비슷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좀 다르게 나타났다. 10년 국고채가 발행된 2001년에서 2022년 사이에 국고채 수익률 평균은 3.9%로 명목 GDP 성장률(5.6%)보다 상당 폭 낮았다. 이처럼 우리나라 명목금리가 낮은 이유는 미국과는 달리 저축률(자금 공급)이 국내 투자율(자금 수요)보다 높았기 때문일 것이다.

미 통화정책 회의 회의록 금리 예상보다 높아질 수도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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