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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반도체설계사 Arm 미 상장 본격화…신고서 제출

백운 기자

입력 : 2023.08.22 07:51|수정 : 2023.08.22 07:51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올해 미국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영국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암(Arm)이 21일(현지시간) 미 금융당국에 등록 서류를 제출하며 나스닥 상장 절차를 공식화했습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암은 이날 오후 증시 마감 후 기업공개를 위한 증권신고서(S-1)를 SEC에 제출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영국에서 설립된 암은 스마트폰에 쓰이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분야의 강자로 삼성전자와 애플, 퀄컴 등에서 제작하는 모바일AP의 대부분이 암의 기본 설계도를 사용합니다.

모바일 칩 설계 분야에서 암의 점유율은 90%에 이릅니다.

이날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보면 지난 3월 결산 기준 암의 2023회계연도 매출은 26억 7천만 달러(약 3조 6천억 원)로 전년(27억  달러) 대비 소폭 감소했습니다.

2023회계연도 순이익은 5억 2천400만 달러(약 7천억 원)였습니다.

암은 종목코드 'ARM'으로 나스닥 상장을 신청했다고 신고서에서 밝혔습니다.

신주 발행 규모와 공모가액이 아직 결정되진 않았지만, 시장에선 기업가치가 600억∼700억 달러(약 94조 원) 수준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올해 9월로 예상되는 기업공개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올해 미 최대 IPO가 될 것으로 외신들은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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