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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전 사상자 50만 명…9개월 새 30만 명 급증

조을선 기자

입력 : 2023.08.19 11:35|수정 : 2023.08.19 11:35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사상자가 50만 명에 육박했다는 추산이 나왔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지난해 2월 전쟁이 시작한 이후 러시아군 사상자가 30만 명, 우크라이나군 사상자가 20만 명 가량 발생했다고 여러 미국 관리를 인용해 현지시간 18일 보도했습니다.

이들 미국 관리들은 양국 정부 발표, 현지 언론, 위성 이미지, 통신 감청, SNS 등을 토대로 사상자 규모를 집계했습니다.

러시아군 사망자는 12만 명, 부상자는 17만∼18만 명으로, 우크라이나군 사망자는 7만 명, 부상자 10만∼12만 명으로 추산했습니다.

러시아군 사상자에는 최근 전장에서 철수한 용병단 바그너그룹 조직원들도 포함됐습니다.

절대적인 수치로만 보면 러시아군 사상자가 더 많지만, 전장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보다 약 3배 많이 투입된 점도 고려해야 할 필요성도 제기됩니다.

현재 러시아군은 130만 명 이상, 우크라이나군 병력은 약 50만 명으로 관측됩니다.

앞서 마크 밀리 당시 미국 합참의장은 지난해 11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 병력 사상자 수를 약 20만 명으로 발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올 들어 우크라이나 동부 바흐무트에서 치열한 전투가 이어지고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이 지난 6월 시작되며 사상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미국 관리들은 러시아가 사상자 수를 낮추고 우크라이나는 공식 발표를 하지 않는 만큼 사상자 수를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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