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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4번째 검찰 출석…"영장 심사 받겠다"

한소희 기자

입력 : 2023.08.17 14:10|수정 : 2023.08.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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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서 오늘(17일) 오전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의혹에 이어서 4번째 검찰 출석입니다. 서울 중앙지검으로 가보겠습니다.

한소희 기자, 이재명 대표에 대한 조사 진행 되고 있는 중이지요??

<기자>

10시 40분쯤 이곳 서울 중앙지검에 도착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점심시간에도 청사 밖으로 나오지 않은 채 3시간 넘게 조사받고 있습니다.

출석 전에는 검찰청사 밖에서 지지자들을 만나 현 정부와 검찰을 맹비난하며,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는데, 들어보시죠.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말도 안 되는 조작 수사로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면 제 발로 출석해서 심사받겠습니다. 저를 보호하기 위한 국회는 따로 열리지 않을 것입니다.]

이 대표는 이미 올해 초 성남FC 의혹으로 한 차례, 대장동, 위례신도시 개발 의혹으로 2차례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오늘 백현동 의혹과 관련한 조사는 4번째 검찰 출석 조사입니다.

검찰은 250쪽 분량 질문지를 준비했는데, 이 대표는 미리 준비한 30쪽 분량의 서면 진술서로 답변을 대신할 걸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조사의 주요 쟁점은 어떤 건가요?

<기자>

백현동 의혹은 지난 2015년 백현동 부지 개발 과정에서 시행사가 이재명 성남시장 후보 선대위원장을 지낸 김인섭 씨를 영입한 뒤 4단계를 건너뛰는 용지 변경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입니다.

이 대표는 "1원 한 푼 사익을 취한 것이 없다"고 맞서고 있는데요.

백현동 용도 변경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국토부의 요청에 의한 것이었고 성남시가 개발이익 상당수를 환수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당시 성남 도시개발공사가 개발 사업에서 배제된 채 민간업자들이 약 3천억에 달하는 이익을 가져가게 된 경위, 애초 100%였던 민간임대 아파트 공급 조건이 10%로 줄고, 나머지 90%는 일반분양으로 바뀐 경위 등 백현동 의혹 전반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현장진행 : 편찬형,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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