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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kg, 700억어치, 74만 명분…마약 밀수한 조직 검거

사공성근 기자

입력 : 2023.08.14 10:14|수정 : 2023.08.1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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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약 유통 조직 압수물

74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마약을 해외에서 밀수한 국내 유통 조직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일산동부경찰서는 해외에서 마약을 밀반입해 국내에 유통하고 판매한 국내 총책 및 일당 등 33명을 검거했고, 이 중 유통 및 판매책 6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베트남에 있는 40대 총책 A 씨에 대해서는 소재 파악 후 인터폴에 공조를 요청했습니다.

A 씨가 해외에서 밀수책에게 마약을 전달하면 밀수책이 항공편 기내 반입 방식으로 국내에 들여왔습니다.

밀수책이 국내 운반책에게 마약을 전달하면, 전국 주택가에서 '던지기' 수법으로 유통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9kg·700억어치·74만명분'…마약 밀수 조직 검거 (사공성근)
일당은 국내에서 오피스텔을 임대해 '마약 소분 작업장'으로 사용했고, 전세 버스 화물칸을 '보관 창고'로 사용하면서 경찰의 단속을 피해왔습니다.

이들은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한 달 사이에 전국 1,300곳에서 마약류 1.3kg을 판매했습니다.

CCTV가 설치되지 않은 다세대 주택을 주판매 장소로 활용했습니다.

'19kg·700억어치·74만명분'…마약 밀수 조직 검거 (사공성근)'19kg·700억어치·74만명분'…마약 밀수 조직 검거 (사공성근)
경찰은 관리책 6명, 매수 및 투약자 27명 등 33명을 순차적으로 검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필로폰 7.2kg, 액상대마 1.9kg, 케타민 2.8kg, 코카인 20g, 합성대마 4.9kg, 엑스터시 4,018정 신종마약 등 모두 19kg의 마약을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압수된 마약은 모두 70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630억 원에 상당"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해외에 있는 총책에 대해서도 체포 영장을 신청해 계속 추적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마약을 매수한 매수자들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일산동부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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