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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맨얼굴 완전히 드러낸 최원종…"구치소서 반성문 쓸 것"

김성화

입력 : 2023.08.10 09:45|수정 : 2023.08.10 09:46

"피해자에게 죄송, 빨리 회복하길"




"피해자분들께 정말 죄송하다"

분당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최원종(22)이 오늘(10일) 맨얼굴을 완전히 드러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흉기 난동 사건 수사전담팀은 이날 오전 9시께 최원종을 살인 및 살인미수, 살인예비 혐의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신상정보가 공개된 최원종은 이날 성남수정경찰서 유치장을 나서며 모자나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리지 않은 채 호송차로 향했습니다.

최원종은 범행에 따른 죄책감이 없는지를 묻는 취재진에 "피해자분들께 정말 죄송하고 지금 병원에 계신 피해자분들은 빨리 회복하셨으면 좋겠다"며 "사망한 피해자께도 애도의 말씀 드리고 유가족분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반성문 제출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구치소에 가서 쓸 계획"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포토라인에 서서도 범행의 이유로 밝힌 '스토킹 집단'에 대해 재차 언급하는 등 여전히 피해망상 증세가 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직도 피해자들이 스토킹 집단 조직원들이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간략히 말하자면 제가 몇 년 동안 조직 스토킹의 피해자였고, 범행 당일날도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다"며 "집 주변(서현역 등)에 조직원이 많이 있다고 생각해서(범행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최원종은 지난 3일 오후 5시 56분쯤 수인분당선 서현역과 연결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앞에서 보행자들을 향해 차량을 돌진한 뒤 차에서 흉기를 들고 내려 시민들을 향해 마구 휘두른 혐의를 받습니다.

이 사건으로 1명이 사망, 13명이 다쳤는데 부상자 중 차에 들이받힌 20대 여성 1명은 현재 뇌사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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