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카눈' 접근하며 여수 거센 빗줄기…호남 구간 열차 중단

입력 : 2023.08.10 08:08|수정 : 2023.08.10 08:08

동영상

<앵커>

이번 태풍은 잠시 후 오전 9시쯤 경남 통영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수 국동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조윤정 기자, 지금 여수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가 서 있는 이곳은 여수 국동항입니다.

앞서 1시간 전쯤만 하더라도 빗줄기가 다소 약해졌었다고 전해드렸었는데, 태풍이 가까이 다가오면서 다시 이곳 여수에는 거센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가만히 눈을 뜨고 있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제 뒤로 보이시는 것처럼 현재 여수 국동항에는 수백 척의 선박들이 태풍을 피해 정박된 상태입니다.

현재 광주와 전남 전역에는 태풍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어제부터 오늘(10일) 아침 7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광양 백운산이 145.5mm로 가장 많았고, 구례 성삼재 119mm, 여수 111.5mm 등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전남소방본부에 접수된 태풍 관련 피해 신고는 모두 11건입니다.

대부분 주택 지붕 일부가 날아가거나 나무가 쓰러졌다는 내용의 신고로, 다행히 아직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상황입니다.

제6호 태풍 카눈은 현재 남해안으로 다가오고 있는데, 잠시 뒤인 오전 9시쯤 이곳 여수에 가장 가까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전남에서는 700여 세대 940여 명이 안전한 곳으로 사전 대피했습니다.

하늘길과 뱃길이 막혔습니다.

광주와 여수, 무안공항에서 항공편 13편이 사전 결항됐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광주와 전남 지역 내 일부 학교는 오늘 하루 휴교하거나 단축 수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또 목포와 여수엑스포, 광주송정역에서 서울로 향하는 일반 열차는 대부분 운행이 중지될 예정입니다.

SRT 열차 역시 목포역과 광주송정역 사이 구간 운행이 멈출 예정이니 참고하셔야겠습니다.

비바람이 점차 강해지고 있는 만큼 피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KBC 조윤정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