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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파행 운영의 불똥이 축구계까지 튀었습니다. K팝 콘서트 일정과 장소 결정이 오락가락하면서 애꿎은 구단과 팬들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6일) K리그 전북과 인천의 경기가 열린 전주월드컵경기장은 거대한 성토장으로 변했습니다.
당초 어제 새만금 야영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잼버리 K팝 콘서트 날짜와 장소가 갑자기 오는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바뀌면서, 당장 모레 FA컵 준결승과 오는 주말 K리그 일정 변경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입니다.
페트레스쿠 전북 감독은 경기 사흘 전에 내려진 결정에 "살면서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불만을 드러냈고 팬들도 분노했습니다.
[유튜브 '전북현대상영관' 관리자 : 충분한 협의나 협조를 구했어야 됐는데, 어쨌든 (FA컵) 준결승인데 무시를 당했다는 생각이, 정말 좀 참담한 심정이었는데.]
그런데 하루 만에 상황이 또 바뀌었습니다.
잼버리 조기철수 결정에 따라 콘서트 장소가 또 변경될 가능성이 커진 겁니다.
당초 모레 전북과 또 맞붙는 일정이었던 인천 구단은, 오늘 낮 축구협회의 경기 연기 결정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짐을 꾸려 복귀했는데, 다시 전주로 돌아가야 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지원익/인천 유나이티드 홍보팀 : 금전적 손실은 물론이고, 또 한 번 (일정을) 뒤집는다고 했을 땐, 저희는 일단 '불가 입장'을 분명하게 표명할 예정입니다.]
잼버리 파행 운영과 오락가락 행보에 축구계는 당혹스러워하고 팬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하성원, 화면제공 : 유튜브 '전북현대상영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