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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지나가는 차에 손 내밀더니 "악!"…합의금 챙겨 술값으로

입력 : 2023.08.04 10:03|수정 : 2023.08.0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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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의 한 골목. 지나가는 차량에 한 남성이 손목을 갖다 댑니다.

이내 남성은 차와 부딪힌 부위를 움켜쥐고, 운전자는 놀라 차를 멈춰 세웁니다.

치료비를 뜯어낼 목적으로 일부러 손을 내밀어 차와 부딪치는 일명 '손목치기'입니다.

경찰에 붙잡힌 60대 남성 A 씨는 지난 5월부터 이런 수법으로, 15번에 걸쳐 치료비 등 명목으로 62만 원을 뜯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험처리를 하자는 운전자들에게는 돈을 요구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근 CCTV에 A 씨가 주변 물건에 손목을 갖다 대며 교통사고를 연습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A 씨는 사고 지역 일대 골목을 배회하며 차량이 많은 출근 시간대에 범행을 이어왔습니다.

범행으로 얻은 현금 대부분은 술값 등 생활비 명목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천소사경찰서는 A 씨를 구속 송치하는 한편, 이동 동선 등을 파악해 추가 범행 여부를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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