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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잼버리 개영식 온열질환 · 부상자 88명으로 집계"

유영규 기자

입력 : 2023.08.03 08:30|수정 : 2023.08.04 10:14


▲ 잼버리 야영장

전북경찰청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개영식에서 88명이 어지럼증 등을 호소해 병원을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이 중 83명은 온열질환으로 잼버리 내 병원에서 의료진의 처치를 받았고 5명은 발목 골절이나 불안장애 등의 증상을 보여 원광대병원 등으로 이송됐습니다.

어제 오후 8시쯤부터 시작된 행사는 기수단 입장, 축사, K팝 컬처 갈라쇼, 드론쇼 등 2시간 30분 넘게 이어졌습니다.

개영식이 시작할 무렵 기온은 28도 내외였습니다.

소방 당국은 개영식이 끝날 때쯤 여러 명이 쓰러지자 한때 대응 2단계를 발령한 뒤 조직위원회에 부대 행사 중단 조치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참가자들이 긴 시간 동안 높은 열기에 노출되면서 온열질환 증세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대부분 단순 탈진으로 크게 다친 참가자들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조직위원회는 오늘 오전 브리핑을 열고 구체적인 상황을 설명할 계획입니다.

(사진=부안군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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