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1분핫뉴스] 중국 뤼순감옥 박물관 '안중근 전시실' 폐쇄…왜?

한지연 기자

입력 : 2023.08.01 11:09|수정 : 2023.08.06 17:03

동영상

중국의 한 박물관에 있는 안중근 전시실이 폐쇄됐는데, 한중 관계 악화가 영향을 준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폐쇄된 전시실이 있었던 곳은 중국 랴오닝성 다롄의 뤼순 감옥입니다.

안중근 의사가 중국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5개월 간 갇혀 있다, 1910년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곳으로 안 의사 흉상과 옥중 글씨 등이 전시돼 있어 한국인 관람객들의 필수코스기도 합니다.

안중근 전시실은 앞으로 최소 두 달 이상 운영이 중단된 상태로 재개관 일정도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이곳이 폐쇄된 건 지난 5월 전후, 윤석열 대통령이 4월 말 미국 국빈방문을 앞두고 "타이완해협에서의 일방적 현상 변경을 반대한다"고 언급했는데, 이를 두고 중국정부는 '부용치훼(不容置喙)', 즉, 말참견을 허용하지 않겠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후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이른바 '베팅 발언'까지 겹치면서 한중 관계는 악화일로를 걸었습니다.

(취재 : 한지연 / 영상편집 : 유미라 / 제작 : 디지털뉴스기획부)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