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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세 사기' 공범 78명 추가 송치…피해액 '106억'

이태권 기자

입력 : 2023.07.28 12:01|수정 : 2023.07.28 12:01


전세사기 증거물 (사진=인천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지난해 인천에서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숨진 '수도권 전세 사기' A 씨 사건의 공범들이 경찰에 추가로 적발됐습니다.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쇠수사1계는 사기 및 공인중개사법 위반 등 혐의로 부동산 컨설팅 업자인 47세 남성 등 78명을 송치했다고 오늘(28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숨진 A 씨와 함께 지난 2020년 7월부터 2022년 8월까지 인천과 서울 일대에서 세입자 74명으로부터 전세보증금 106억 7천만 원 가량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앞서 경찰은 또 다른 공범인 바지 임대인 27세 남성 B 씨 등 4명을 지난달 먼저 구속해 검찰에 송치한 바 있습니다.

이들 일당은 매매가보다 20% 가량 높은 가격으로 전세보증금을 받아 차액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B씨는 이 과정에서 이른바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수도권 주택 119채를 사들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함께 송치된 공인중개사와 컨설팅 업자는 B씨 등에 부동산을 매수하는 데 필요한 취득세를 내주고, 명의비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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